12월 152015
 

지난 번에, 30mm OVF 를 만들고… 갑자기 궁긍한 생각이 들어 한가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뜻하지 않은 횡재를 잡은 느낌이 팍! 오네요.

아래는 쓰고 버린 일회용 카메라에서 적출한 뷰파인더 모듈입니다.

SAMSUNG CSC

EVF가 없이 LCD만 있는 카메라는 주간 야외 촬영에 흔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모두들 아시겠죠.
그리고, 주간 야외촬영 때 말고도 저같이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 찾아오는 노안 때문에 촬영에 꽤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맨눈으론 초점이 안잡히고, 좀 멀리 띄우면 초점은 잡히는데, 화면이 멀어서 잘안보이거나 핸드블러에 취약해 집니다. ㅠ.ㅠ

카메라 엑세서리로 LCD Loupe 라는 제품이 있죠. 바로 아래와 같은…

loupe

이걸 좀 흉내를 내볼까 하고, 갖고 있는 볼록렌즈 몇개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NX1의 디스플레이 전체가 화각으로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에 꺼낸 일회용 카메라의 뷰파를 가만히 보니까, 앞의 렌즈는 오목렌즈고 뒤의 렌즈는 볼록렌즈로 되어서, 앞의 오목렌즈가 넓은 화각에서 오는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삘이 오더군요.

그래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오… 빙고….  NX1의 디스플레이와 크기가 거의 같은 크레디트 카드에 대고, 일회용 필카 OVF 모듈을 대보니까, 약 6-7cm 정도에서 카드가 모두 화각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리고, 뒤쪽의 볼록렌즈를 조금씩 앞뒤로 움직여주면 시도 조절도 되더군요. 호오….

SAMSUNG CSC

잘하면 몇천원 재료비로 쓸만한 후면디스플레이용 루빼를 제작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ㅎㅎ

 Leave a Reply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

(required)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