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딸아이 생일선물로 뭘해줄까 생각하다 문득 요즘 나름 인기 있는 포터블 헤드폰 앰프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오래전 부터라고 알고 있는데… 그동안 관심이 없었습니다. ^_^;;)
나름회로도 간단하고, 부품이 몇개 없어 크기도 소형이면서 음질도 괜찮다는 평을 받는 CMOY 헤드폰 앰프입니다.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고…
회로 및 부품이 이미 모두 공개가 된 거라, 만들기가 나름 수월해 보였습니다.
이 CMOY 앰프 자작에 관한 모든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회로와 사용 부품… 튜닝에 관한 것들…
http://tangentsoft.net/audio/cmoy-tutorial/
크기가 작다 보니, 민트 사탕 통에도 적절히 들어가 주는 센스까지 해서… 나름 귀엽기도 합니다.
아래는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민트통 CMOY 앰프 입니다.
이거 하나 만드려고, 키트를 찾아봤는데, 영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이 참에 한번 PCB를 직접 디자인 해봤습니다.
회로를 보고 PCB를 디자인 해봤습니다. 이 전에는 자작인들이 즐겨사용한다는 Eagle 소프트것을 사용했었는데, 기능도 괜찮고, 무엇보다 사용자층이 두껍고, 자료가 많은 것은 좋지만, 사용환경이 극악이라, 다시 사용하기가 좀 꺼려졌습니다.
약간 검색을 해보니까, DipTrace.com이라는 곳에서 나온 무료버젼은 300개의 핀과 2층 기판이란 제한 정도만을 두는 괜찮은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이 기회에 바꿨습니다.
근데, 사용법이 너무 편하고 직관적인 사용환경 덕분에, 몇 시간만에 공부 다 끝내고, PCB 디자인까지 마쳤습니다. ㅎㅎㅎㅎ “자동 배선” 기능도 사용해 봤는데, 몇군데를 빼고는 상당히 깔끔한 수준으로 자동 배선도 수행하고… 하여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래는 오늘 주문한 PCB입니다.
제작 주문은 중국으로 넘어가는 거라… 배송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뭐… 저야 다른 거 할게 많은 사람이니.. ㅎㅎㅎ
혹시, 자신만의 작은 헤드폰 앰프를 노리고 계신 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죠. 요즘엔 회로 공개된 간단하고 음질 좋은 앰프들이 꽤 있어도 좋은 소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