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BeagleBone Blac이라는 보드를 알게 되었고, BeagleBone Black를 이용하여 두어개의 DC모터를 제어하고, CLCD에 정보를 보여주는 조그마한 개인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발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뭐… 크게 고민할 거 없이 Linux위에서 C++로.. 만일 GUI가 필요하다면, Qt Creator를 이용해 볼까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또 열심히 정보를 모으면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Free Pascal 언어를 이용한 RAD툴인 Lazarus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아래입니다.
http://www.lazarus.freepascal.org
특징은
- 파스칼 언어 기반.
- 델파이와 같은 컨셉의 고속 개발 환경.
- 오픈소스, 무료. (상용프로그램 개발에 이용가능)
- 코드 수준에서 100% 이기종간 호환 가능. 즉 Linux에서 개발하여, 소스코드를 가지고 Windows, MacOsX에서 재컴파일만으로도 실행가능
- 지원 환경: Windows, Mac OS X, 온갖종류의 Linux, Windows CE, Raspberry Pi, BeagleBone, 등등등…
라자루스의 기본적인 강좌는 아래 링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설치에서 부터 간단한 프로그래밍 예제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opentutorials.org/course/67/3928
아래 링크는 라스베리파이에서 라자루스를 돌리는 GPIO 제어등의 예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딱 보면 BeagleBone Black의 GPIO 제어를 위한 C++ 코드와 아주 유사하게 작성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라자루스를 설치만 하게 된다면, 아무 무리없이 BeagleBone Black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http://wiki.freepascal.org/Lazarus_on_Raspberry_Pi#Reading_the_status_of_a_pin
제가 라자루스를 보면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과거 델파이를 이용한 경험에 기인합니다.
- 파스칼 컴파일러의 초고속 컴파일 성능.
- 파스칼 언어의 단순하고 정갈함 – ADA 언어에서 정갈함을 그대로 파스칼이 이어받았죠.
- 포인터가 없음 – (오… 감사합니다. ㅠ.ㅠ)
- C/C++에 필적하는 실행 속도
- 지금껏 써봤던 GUI 제작용 통합 IDE 중에서 최고 중 하나 였음. 깔끔한 GUI 프로그램을 그냥 몇번의 드래그 & 드랍으로 작성가능.
저는 아주 오랫동안 java를 사용해 왔었고, 그 전에는 또 꽤 오랫동안 C/C++를 썼었습니다.
C/C++도 좋아하는 언어이긴 한데, 항상, 처음 시작할 때는 이게 뭐랄까 머리가 좀 지끈지끈하는 느낌에 살짝 한숨이 나오는 언어인데… 델파이 (파스칼)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GUI 프로그램 만드는게 제 경험상 컴파일러 언어 중, 최고였습니다.
지금은 꽤 많이 잊어버려서 다시 기억을 더듬어봐야 겠지만, 다시금 델파이의 향기를 리눅스, 나아가 임베디드 환경에서 만져볼 수 있다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아직 주문한 BBB가 도착하지 않아 막상 써보지 못하고 있지만,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