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32004
 

잘아는 지인으로부터 스피커 케이블보다 인터케이블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전해듣고, 인터케이블 제작하기로 마음먹고 예의 그 싸이트를 뒤졌습니다.

www.tnt-audio.com/clinica/diycables.html

여기에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만드것도 있어서 수차례에 걸쳐서 읽어봤습니다만, 도무지 설명이 충분치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X-Cable 3.0이라는 것인데, 실제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된 XLO Cable 회사의 제품 중에 Ultra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도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제가 해석을 못해서인지…. -__-;;) 선재는 일단 지난번 스피커 케이블을 만들고 남은 Category 5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 목표

  • 길이 1m 정도의 인터케이블
  • 상급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의 품질
  • 값싼 제작비

2. 준비물

  • 테프론으로 동선을 인슐레이션한 COAX Cable 2.5m.
    (동선은 Solid Copper, 18 AWG)
  • Category 5 , 4.5m (24 AWG)
  • 터미널 4개
  • 수축튜브
  • 얇은 면장갑 (???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됨)

3. 배경.
기본적으로 스피커 선과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웹싸이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4. 제작 과정
4.1 준비물 (사진 1)

4.2 Coax 케이블에서 테프론 부분만 꺼내기.
만일 원하시는 인터케이블의 길이가 1m라면 약 1.2m정도의 길이로 Coax 케이블 1쌍을 준비합니다. Coax 케이블 대충의 구조는 가장 가운데 Solid Copper부분이 있고 그 것을 둘러싼 테프론 부분이 있으며, 그 위를 둘러싼 구리망 또는 알루미늄 막이 있고, 가장 바깥에 PVC로 외피가 있습니다.
여기서 쓸 것은 오로지 “테프론 인슐레이션 부분입니다. (????)일단 칼이나 전용공구를 이용하여 PVC피막을 제거한 다음에 구리 또는 알루미늄 쉴드를 제거합니다.
그러면 구리선과 테프론이 남는데 그 테프론 속에서 구리 동선을 빼냅니다. 요게 좀 힘든 과정인데, 동선이 드러나도록 테프론 끝을 약간 잘라냅니다. 약 1cm정도..?
그리고 나서 동선을 바이스에 물리거나, 프라이어같은 것으로 꽉 잡고, 장갑 또는 수건들을 이용하여 쭉쭉 당겨줍니다. 그럼 조금씩 빠져나오기 시작하는데, 요게 아주 힘듭니다.
문 제는 동선과 테프론이 약간 접착이 되어있어서 쉽게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1차로 동선을 꽉! 잡고 맨손으로 테프론 부분을 비틀면서 동선을 빼내면 1-2cm정도 빠져나옵니다. 그때 프라이어를 바짝 잡고, 이번엔 장갑 또는 수건으로 한번 쭉~~ 쓸어내 줍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주면 조금씩 빠져나오는데, 동선이 약 3-40cm정도 빠져 나오면 그 다음에는 쉽습니다. 그냥 쭉~~ 빠져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테프론을 준비를 합니다. (사진 2)


4.3 구리선 준비

준비한 Category 5선, 1.4~1.5m길이로 3개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외피를 벗겨내어 총 12 쌍의 선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선을 일일이 풀어 분리를 합니다. 그러면 흰색선 12개 색이있는 선 12개가 준비가 됩니다. 그 후 수건이나 장갑을 이용해서 구불구불한 선들을 일단 쭉쭉 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흰색선들 6개씩 한조로 해서 2조를 만들고 컬러선도 붉은 계통 6개, 파란색계통으로 6개를 만듭니다. 그럼 총 6개를 한조로 4조의 선류를 만들게 됩니다.
차후에 흰색선 2조는 각 체널의 Cold로, 컬러선 6개 2조는 좌, 우 체널의 Hot으로 쓸 것입니다.

4.4 동선 감기

이 과정이 아주 힘들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1m짜리를 감는데 한체널에 3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다음 체널은 요령이 생겨서 2시간만에 선감고 터미널 마감까지 끝냈습니다만….
하시기 전에 얇은 면장갑을 손에 끼십시요. 저는 맨손으로 했다가 물집에 허물까지 벗겨졌습니다. (뭔… 생고생인지…)요약하자면, 각 6개로 이루어진 동선들을 Hot과 Cold로 나누어서 미리 준비한 테프론의 주위를 빙빙 돌면서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선이 되겠습니다.
일단 테프론을 준비하시고, 앞에서 만든 흰색선 6개, 컬러선 6개를 준비합니다. 끝을 테이프 또는 타이로 선들이 도망다니지 못하게 묶습니다. 그리고 흔색선은 오른 방향으로 감아가고 컬러선은 왼 방향으로 감아나갑니다.예를 들어 처음 교차점은 흰선이 밑으로 다음 교차점에서는 흰선이 위로 하는 식으로 끝까지 묶어 나갑니다.
선들이 Colid Copper라서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테프론 주위를 빙빙 돌아가면 감아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선들이 상대선을 눌러주기 때문에 완성되면 풀려나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유연성도 줍니다.
이렇게 감아가기의 시작은 (사진 3)을 참조해줍시요.
좀더 완성도가 높게 보이게 하기 위애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지만…) 감아가는 간격과 교차점이 일정하도록 신경을 씁니다. 

4.5 터미널 달기 및 완성.

일단 선을 다 감았으면 터미널 끝을 수축튜브로 고정을 하고 흰선조를 모아 Cold로 연결하고 컬러선을 모아 Hot으로 연결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좀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 양단의 선을 고정할 때, 면으로 된 실로 10바퀴 감아주고, 그 위에 수축튜브로 마감을 했습니다.

완성 사진을 참조 하십시요. 

5. 시청기.

제가 잘 아는 분이 진공관 엠프와 좋은 인터 케이블이 있어서 비교시청을 가졌습니다.
비교시청에 사용된 선은 그 분이 시중에서 15만원을 주고 구입한 “은선”이었습니다.
저는 막귀라서 잘모르겠지만 그 “은선”에 비해 고음부가 탁! 틔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분도 동의하신 내용이지만 좀더 해상도가 좋았고, 특히 소프라노의 경우 그 분 표현이 빌자면, 마치 한발 앞에 나와서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총 예산은 약 30달러 정도가 소요되었고, (각 커넥터가 $5씩 해서, 케넥터만 $20이었습니다.)
첫 자작 케이블 치고는 상당히 성공한 셈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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