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접사튜브 세트의 마지막인 22mm 조립하고 3단 세트를 모두 테스트 하던 중에 마운트와 렌즈 사이의 접점이 불안정하게 유지가 되는데다 접사 튜브들이 제대로 마운트를 튼튼하게 잡아주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여 멘붕이 이르렀습니다.
일단 튜브의 마운트에 유격이 발생하여 마운트된 렌즈/튜브를 단단하게 잡아주지 못하는 것은 렌즈 고정핀이 내부에서 튼튼하게 고정이 되지 않아 이것이 움직이는 바람에 렌즈 고정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마운트된 렌즈/튜브가 움직이면서 가뜩이나 포고핀의 접점이 충분한 크기가 확보 되지 않았던 것이 마운트 접점의 불안정을 가져왔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포고핀의 헤드 직경이 1.3mm 라 거의 2mm 에 달하는 NX의 접점 크기에 비해 많이 작았습니다.
다시 인터넷을 뒤져보니, 1.5mm 직경을 가지는 포고핀을 찾았습니다. 24mm 33mm 짜리는 확인 하였고, 16mm 짜리는 판매자에게 확인 중에 있습니다.
오늘 작업은 렌즈 고정핀 내부를 에폭시로 단단하게 몰딩해 고정했습니다. 렌즈 고정핀이 내부에서 단단하게 고정이 되고나니, 렌즈 마운트 유격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접촉 불안정성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여기다 접점의 크기를 현행 1.3mm 에서 1.5mm로 바꾸게 되면 렌즈 불안정성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NX용 접사 튜브의 베타버젼은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좀 쓸만해 진 것 같습니다… ^^
3단 접사 튜브 셋 : 16mm, 31mm, 22mm 튜브
3단 접사튜브 셋 : 16mm + 22mm 튜브 결합, 31mm 튜브
3단 접사튜브 셋 : 16mm + 22mm + 31mm 튜브 결합 1
3단 접사튜브 셋 : 16mm + 22mm + 31mm 튜브 결합 2
3단 접사튜브 셋 : 튜브 결합 예
제가 원래 접사 사진을 찍어보던게 아니라 22mm와 31mm 두개만 결합해도 18-55번들 렌즈의 경우 렌즈와 거의 1cm 정도 거리 밖에 안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어찌해볼 수 없는 수준까지란…. ㄷㄷㄷ
3단 모두 결합 후 촬영을 하게 되면, 어쩌면 벌레를 렌즈로 짓눌러버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ㄷㄷㄷ
어제 테스트 삼아 촬영한 샘플입니다. 엄청 작은 PCB를 촬영했습니다. (네… NX 용 유니버설 AF 어댑터의 기판입니다. ㅎㅎㅎ 이제 이것 작업도 시작해야죠… ^^) 플레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플레쉬를 사용하니, 이미지 가운데 산광이 잡힙니다. 튜브에서 빛이 새는 것 같지는 않고, 아무래도 플레쉬의 강한 빛이 경통 내부에서 난반사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부에 무광 도료를 도포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