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2011
 

지난 며칠간 AF에 관한 데이터를 좀더 모아 보았고, 더불어 반셔터가 아닌 셔터가 눌려졌을 때, 데이터에 대해 분석을 집중해 봤습니다.

데이터 수집은 일체의 다른 데이터를 배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환경으로 실시하였습니다.

  • NX 30팬 이용.
  • M 모드
  • MF 상태
  • 조리개, 셔속을 바꿔가며 데이터 수집.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으다 보니 나름 일관성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좀더 다양한 렌즈로 테스트를 해야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일단 현재까지 알아낸 것은 촬영은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 렌즈에 촬영 사실을 알림.
  • 촬영 조리개 값을 렌즈로 이송.
  •  렌즈 촬영 시작 (조리개를 지정된 값의 위치로 이동)
  • 촬영
  •  렌즈 촬영 마침 (조리개를 원위치 이동)
  • 렌즈에 촬영 종료를 알림.

아래는 MF 상태에서 셔터가 눌려졌을 때, 각 핀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것을 도식화 한 것입니다.

1번 핀은 이전 게시글에서도 설명하였듯이 DAT (2번핀), CMD(3번핀)에서 데이터가 오갈 때, 동기화 시켜주기 위한 클록 주파수를 보내는 핀입니다.
2번 핀은 렌즈에서 바디로 데이터를 올리는 핀, DAT이고,
3번 핀은 바디에서 렌즈로 명령을 지정하는 핀, CMD입니다.
4번 핀은 ATTENTION인데, 셔터 조작 시 특별한 데이터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5번 핀은 렌즈에서 바디로 데이터를 올릴 때, 미리 이 핀에 신호를 인가해, 렌즈에서 바디로 곧 데이터가 올라올 것임을 알리는 역할 을 합니다. 이로 인해 렌즈에서 바디로 데이터가 올라오는 순간에 바디에서 렌즈로 명령이 겹쳐 내려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리개값 지정의 경우 CMD를 이용 렌즈에 촬영 조리개 값을 지정하는데, 이 부분은 6번째 바이트에 저장하여 렌즈로 보냅니다.
그럼 차후, 렌즈에서 조리개를 닫을 때, 이 지정값을 이용해 주어진 촬영 조리개로 셋팅을 하게 됩니다.

30팬의 경우 이 6번째 바이트가 가지는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F2.0 –> 지정값 없음. (최대 조리개 값)
F2.2 –> 0x03  (0x  라는 것은 다음 값이 16진수 표기법임을 지칭합니다. )
F2.5 –> 0x05  (십진수: 5)
F2.8 –> 0x07  (십진수: 7)
F3.2 –> 0x09  (십진수: 8)
F3.8 –> 0x0b  (십진수: 11)
F4.0 –> 0x0d (십진수: 13)
F4.3 –> 0x0f  (십진수: 15)
F5.0 –> 0x11  (십진수: 17)
F5.6 –> 0x12  (십진수: 18)
F6.3 –> 0x14  (십진수: 20)
F7.1 –> 0x14  (십진수: 20)

F8.0 –> 0x15  (십진수: 21)
F9.0 –> 0x16  (십진수: 22)
F10.0 –> 0x17  (십진수: 23)
F11.0 –> 0x18  (십진수: 24)
F13.0 –> 0x19  (십진수: 25)
F14.0 –> 0x1a  (십진수: 26)
F16.0 –> 0x1b  (십진수: 27)
F18.0 –> 0x1b  (십진수: 27)

F20.0 –> 0x1d  (십진수: 29)
F22.0 –> 0x1e  (십진수: 30)

재미있는 것은 최대 조리개 값인 경우, (30팬은 2.0) 촬영 조리개 값이 최대 조리개 값과 같으면, 위의 다이어그램에서 조리개 셋업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좀더 컴팩트하게 촬영이 이뤄집니다.

일단 개략적인 셔터 동작과 관련한 데이터는 분석이 살짝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AF동작과 촬영이 함께 이뤄진다 하더라도 데이터를 분리하는데 좀더 익숙하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F 동작에 관한 데이터는 아직 분석 중에 있습니다. 상당히 변화무쌍한 데이터가 오가는지라 분석이 아주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대충 감은 잡혀가고는 있습니다.

몇번의 데이터를 모았는데, 30팬과 18-55렌즈 사이엔 좀 다른 양상으로 AF를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두 그래프는 30팬이 바디와 통신을 하며 포커싱을 이뤄가는 렌즈의 위치를 그려본 것입니다. 빨간화살표는 바디에서 렌즈에 명령을 내린 순간을 표시하며, 파란화살표는 명령에 렌즈가 응답한 지점입니다.


위의 그래프는 18-55 번들 렌즈가 AF를 수행하는 모습입니다. 30팬과 대비되는 것은 바디에서 렌즈로 명령이 상당히 자주 일어나고 있음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30팬보다 번들이 AF가 훨씬 빠르죠. 방향전환도 지체 없이 이뤄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위 3경우 모두 근거리에서 원거리로 촛점이 이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지는 좀더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ㅎㅎㅎㅎ
아마도 구동 메커니즘의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정도 까지 입니다.

앞으로 좀더 다양한 상황에서 AF 신호를 모아서 분석해 명령과 데이터의 일관성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또한 가장 난관으로 예상되는, 렌즈 장착시, 바디와 렌즈간 전송되는 상당한 양의 데이터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초기화 과정에서 이뤄지는 데이터 분석 여부가 목표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는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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