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2014
 

공동제작 1차 인도분 경통의 마감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올린 글에서 일단 CNC를 이용해 가공작업을 끝냈고, 현재는 마감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일단 공정 자체를 검증하기 위해 16mm와 24mm 경통 8쌍의 마감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아래는 마감 작업 시작 전의 모습입니다. CNC 작업을 했더라도, 좀 거칠거칠 한 것들이 경계선 부분에 남아있고, 면에도 엔드밀 가공 자욱이 남아있습니다.

위에 이미지에도 잘 보실 수 있지만, 접사튜브 외주의 경계를 보면 삐죽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잘 못된 것이 아니고, CNC가공시에 가장 마지막에 부품과 재료를 연결해 주는 “Tab”이라는 부분인데, 이걸 남기지 않고 작업하면 CNC가공이 끝나는 순간 쯤에 가공 부품이 지지대가 사라지면서 튀어나가게 됩니다. 당연히 부품은 손상을 입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 ‘Tab’이라는 부분이 CNC 가공이 완료되기 전까지 부품을 끝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라모델에서 조립하실 때, 부품이 프레임에 연결된 부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CNC 가공이 끝났으니, 이 탭 부분은 당연히 사라져 줘야겠죠. 쉽게 사포로 문질러 버리거나, 칼 같은 것으로 따내면 되지만, 재료의 특성이 그렇게 쉽게 하긴 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통을 미니 선반에 붙잡아 두고, 탭 부분만 딱 따내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아래는 미니 선반에 경통을 걸어서 탭을 따내는 장면입니다.

아래는 탭을 따낸 후의 모습입니다. 깨끗하죠? ^^

이제는 마감작업을 위해 경통을 사포로 열심히 일일이 작업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연마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째는 경통 자체가 작은 크기이고,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사포로 작업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마감 자체가 어렵습니다.

둘째는 균일한 품질을 위해서 입니다.
연마기를 이용하면 손이 닿지 않는 곳도 마감이 가능하고, 시간을 기준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연마의 양을 조절할 수 있고, 품질이 균일해 집니다.

아래는 1차 연마로 세라믹 연마제를 이용한 진동 연마 시작 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40분간 연마를 시키고 나서 얻어진 결과물입니다.

다음은 파쇄한 호두 껍질을 이용한 연마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1시간 30분 정도를 돌려줍니다.

에보니 정도의 경도를 가진 목재는 호두껍질 연마제로 돌리면 세세한 부분까지 마감이 되면서 광택까지 살아납니다.

아래는 호두껍질 연마 후, 몇가지 간단한 사포작업까지 하고 난 후의 접사튜브 경통의 모습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연마작업을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세라믹 연마는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볼륨을 아주 많이 다운시켰습니다.

이제는 접사튜브 경통에 렌즈 결합점 표식을 위한 황동 막대를 심어넣는 작업과 본격 칠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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