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 접사튜브의 제작 방향을 자체 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베타 버젼 제작을 위해, 공구며, 재료 등을 구입해 모으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난주말에 개시하려 했는데, 주문한 에어 컴프레서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1주일을 허비 했습니다.
어쨌든 이제야 모든 부품과 재료를 모두 모았습니다.
삼성에서 무상 제공해준 마운트 순정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CNC를 이용해 자체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CNC 시험가동을 겸해, 작은 부품인 렌즈 측 접점 홀더 베이스를 시험 제작해봤습니다.
바로 아래의 빨간 사각형 내의 부품입니다. 이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보았는데, 1mm 남짓한 접점 핀 구멍의 위치가 일정치 않아 품질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해서 일전에 실패를 선언한 적이 있던 바로 그 부품입니다.
아래는 CNC 가동 테스트와 부품 제작 테스트 영상입니다.
CNC 동작도 만족스럽게 작동했고, 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UHMW의 표면에 좀 지저분한게 있는데, 이게 UHMW를 절삭할 때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UHMW등 플라스틱을 CNC로 밀링하기 위해선 절삭 진행 속도와 밀링 비트의 스핀들 속도가 중요합니다. 너무 빨리 진행하면 재료표면이 거칠게 되거나, 비트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기로, 너무 늦게 진행하면 비트와 플라스틱 표면에서 발생하는 마찰열로 플라스틱이 녹아버리게 됩니다.
좀더 깨끗한 결과를 위해, 좀더 테스트를 진행해봐야합니다.
부품 제작 재료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UHMW 라는 플라스틱입니다. 좀 부드러운 느낌이 있지만, 상당히 터프한 재료로 내마모성이 우수합니다. 충격에도 강해서 잘 깨지지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UHMW를 사용할 지, 아니면 비슷한 재료인 HDPE를 이용할지는 좀더 두고볼 예정입니다.
어쨌든 현재로선 계속 부품 제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UHMW 또는 HDPE를 이용해 접사튜브를 제작할 예정이며, 앞으로 수주 후에 공제 신청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